錯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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©️yuon_commission
사쿠란
水槽の中であれば、永遠に美しくいられる。川に戻れば、金魚もただのフナになる
흐르듯 살아온 여자아이 여느 때처럼 정착한 곳 없이 돌아다니던 중 한 남자아이를 만나 붉은 어항에 발을 딛는다
여자아이는 유녀들의 알몸을 바라보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탕에서 나오지 않고···
흰 금붕어는 어항 속에서 빙글빙글 빙글빙글 영원히 어항 밖을 나가지 못하지만 그게 제 세상인 줄 알고 살아간다 여자아이는 여자는 색을 잃은 금붕어를 바라본다
처음으로 손님을 받는 날 나이먹은 남자에게 순결을 바친 후 구정물을 맞고 동료의 서랍 속에서 藁人形를 발견하고 늘 웅성웅성 쑥덕쑥덕···
어느 날 요시와라에 들어선 새하얀 남자 유녀가 술을 따라주어도 몸을 바르작대어도 미동없던 남자는 여자에게 잔을 들이민다
병의 두터운 도자기 면 너머로 손가락을 훑으며 잔으로 흘러들어가는 술 스치던 서늘한 피부와 마주친 열기 담긴 눈과
단도를 들어 내리찍는다 흠집이 난 다다미와 남자의 흩어진 머리카락 뒷통수를 끌어안아오는 희고 가느다란 손 심장 박동만을 공유하는 고요함 그 속의 흐느낌
남자는 여자를 안고 달려, 겨울의 갈대밭은 아프구나 아파 맨발의 심장은 뜨겁게
린,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금붕어가 아니니까
하늘을 닮은 남자 강을 닮은 여자 함께할 수 없는
ー하지만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
금붕어는 하늘에서 살 수 없어ー그렇지만 지느러미를 펼쳐 물방울을 털고